한동안 패션계를 지배했던 ‘조용한 럭셔리’의 온도가 달라지고 있다. 2026 F/W 런웨이는 더 선명한 컬러와 과감한 비율, 풍부한 질감을 꺼내 들었다. 올가을 우리가 자주 보게 될 스타일을 PICK NOW가 골라봤다.
조용했던 옷장에 다시 개성이 돌아온다
몇 시즌 동안 패션의 중심에는 절제된 컬러와 단정한 실루엣이 있었다.
하지만 2026년 가을·겨울 시즌은 조금 다르다.
Vogue가 정리한 F/W 2026 컬렉션에서는 클래식한 옷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실루엣의 비율을 바꾸거나 풍부한 소재와 장식을 더해 익숙한 아이템을 새롭게 만드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즉, ‘비싸 보이는 기본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취향이 확실히 드러나는 옷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
01. 1920년대 아르데코가 돌아왔다
이번 시즌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 중 하나는 1920년대다.
반짝이는 장식과 섬세한 소재, 드라마틱한 디테일을 현대적인 실루엣과 결합한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무조건 화려하게 입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심플한 룩에 장식적인 가방이나 주얼리 하나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시즌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02. 옷의 ‘비율’이 달라진다
재킷은 짧아지고 어떤 실루엣은 더욱 풍성해진다.
허리를 강조하는 페플럼이나 크롭 재킷처럼 옷 자체의 비율을 바꾸는 디자인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셔츠와 팬츠를 입더라도 실루엣 하나만 달라져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03. 컬러가 다시 강해진다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옷장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퍼플처럼 존재감이 강한 색과 선명한 포인트 컬러가 2026 F/W 런웨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전체를 화려하게 꾸미기 부담스럽다면 니트, 가방, 신발처럼 한 가지 아이템에 컬러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04. 클래식은 없어지는 대신 변한다
블레이저와 스커트, 셔츠 같은 클래식 아이템은 여전히 살아남는다.
다만 예전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테일러링과 독특한 소재, 예상하지 못한 디테일을 입는다.
결국 이번 시즌의 핵심은 ‘새로운 옷’만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익숙한 옷을 어떻게 새롭게 조합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PICKCHOICE VIEW
2026 F/W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잘 입는 것에서, 나답게 입는 것으로.”
조용한 럭셔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 위에 컬러와 질감, 장식과 실루엣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더해지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유행을 전부 따라가기보다
지금 가진 옷에 딱 하나의 강한 포인트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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